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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석달만에 BM 상회 총수익률 4.26%, BM대비 0.82%…일반채권형 9.96%로 선방

신민규 기자공개 2012-01-02 11:43:26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2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 운용수익이 세달만에 벤치마크(BM)를 웃돌았다. 주식투자유형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지만 채권형이 선방하면서 총수익률을 플러스로 이끌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연기금투자 총수익률은 4.26%로 두달째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BM은 3.44%를 기록, 세달만에 BM을 0.82% 웃돌았다.

한달간 코스피가 61.52포인트(-3.22%) 하락하면서 주식투자유형은 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부진했다. 하지만 채권 및 머니마켓펀드(MMF)에서 BM대비 모두 플러스 수익을 내면서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

주식형에서는 인덱스가 -3.39%로 가장 부진했다. 인덱스 유형은 연초이후 -10.83%로 마이너스 수익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순수주식이 -2.46%, ELS가 -0.0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채권형은 우량채권 6.87%, 일반채권 9.96%, 단기매칭 6.36%로 지난 10월보다 평균 2~3% 높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의 경우 유형대비 1.96%를 상회해 전체 투자유형에서 성과가 가장 높았다.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25%) 발표가 채권금리 하락폭을 다소 축소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5년물 국채발행금리가 6%를 웃돌면서 유로존 위기가 부각돼 채권금리가 재차 하락세로 반전하며 채권형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3년 이하 단기물 금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MMF 유형은 지난 10월에 이어 3.40% 수익을 3개월째 이어갔다.

주간사인 삼성자산운용은 2012년 연말 기준으로 유니버스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주식투자유형 운용사의 펀드자금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올초부터 신규 선정된 운용사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액티브주식형에서는 동양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빠지고 알리안츠, 트러스톤, 교보악사, 에셋플러스, PCA, ING, 신영, 산은자산운용이 새롭게 들어간다. 인덱스주식형에서는 유리자산운용과 동양자산운용이 제외되고 교보악사자산운용과 ING자산운용에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MMF유형에서는 동양자산운용의 자금이 모두 정리됐고 하나UBS, 동부, IBK자산운용으로 자금이 들어가게 된다.

김성희 삼성자산운용 연기금투자풀운용팀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주식투자유형부터 자금을 먼저 정리했다"며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규 선정된 운용사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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