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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지분 매각 딜 흥행 난관 전략적 투자자 중도 포기‥재무적 투자자 네곳만 남아

배장호 기자공개 2012-01-06 17:55:07

이 기사는 2012년 01월 06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 공동 경영권 지분 50%에 대한 입찰 흥행이 당초의 기대보다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본 입찰을 앞둔 현재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사모투자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Sponsor) 네곳만 남았다.

6일 GS파워 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을 통해 맥쿼리PE(MKOF),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6곳의 재무적 투자자와 태국 EGCO 등 외국 전략적 투자자 한 두곳이 예비 입찰 후보(Short list)에 선정, 최근까지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들 중 외국 전략적 투자자들은 모두 중도 포기를 선언하고 실사단을 철수시켰다. IMM프라이빗에쿼티 역시 중도 하차했다. 남은 입찰 후보는 맥쿼리PE,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KB은행-삼성생명 컨소시엄, 다비하나인프라자산운용 등 재무적 투자자 4곳 뿐이다.

매각 주체인 GS그룹으로서는 셰브론과 같이 장기·안정적인 전략적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해왔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기대와 딴판으로 흐르고 있는 셈이다.

외국 전략적 투자자들의 중도 포기는 거래 대상 지분 가치에 대한 현저한 시각 차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예비 입찰 당시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40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써낸데 반해, 전략적 투자자들이 제시한 금액은 3000억원대 초반에 불과했다.

매각 측은 전략적 투자자들의 낮은 예비입찰 가격에도 불구, 향후 협상 여지를 남겨 두기 위해 실사 초청 대상자에 포함시켰었다. 하지만 경쟁자인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가격 격차가 현저한데다 GS파워 기업 가치에 대한 보수적 관점이 바뀔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낮다.

매각 측은 태국 EGCO의 인수 자문을 해 온 RBS를 통해 입찰 재합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다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일단 내주 중 GS파워 경영진 프리젠테이션과 공장 방문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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