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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나銀 등 5곳 바트화債 발행 허가 하나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석유공사, 첫 발행 기회 얻어

이윤정 공개 2012-01-12 16:45:45

이 기사는 2012년 01월 12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한국석유공사 등이 태국 정부가 허가하는 바트화채권 발행 가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발표로 발행 허가를 받은 7개 기관 중 5개가 국내 기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발행사들이 외화조달처 다각화에 주력하면서 태국 자금시장은 아시아에서 주요 조달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현지 투자자 선호로 국내 기관들은 발행 허가 심사를 하는 태국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바트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외국계 기관을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자국 채권 시장 보호를 위해 비태국계 기관에 대해서는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채권 발행을 통제하고 있다. 매년 3월, 7월, 11월 등 3번에 걸쳐 바트화 채권 발행 신청을 받아 심사 후 발행 가능 기관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총 7개 기관이 발행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12년 9월 30일까지 부여받은 한도 내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4곳과 비금융기관 1곳이 선정됐다. 하나은행(100억 바트), 기업은행(100억 바트)이 스탠다드 차타드 주선으로 바트화 채권 발행 가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입은행(100억 바트), 산업은행(80억 바트), 한국석유공사(100억 바트)가 HSBC 주선으로 발행 허가를 받았다. 석유공사의 태국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실제 발행으로 이어질 경우 석유공사 바트화 채권 1호가 될 전망이다.

채권 발행 허가를 받고 발행을 완료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기관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2011년 10월 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50억 바트 한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 1월에 발표된 기관들과 발행 기간이 겹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2월 초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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