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오산 세마 PF 사업 '골칫거리' 부도난 시행사 송사 휘말려..우선수익권은 확보
이승우 기자공개 2012-01-18 14:01:36
이 기사는 2012년 01월 18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오산 세마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행사가 부도나면서 사업 부지를 인수, 사실상 자체 사업으로 전환하는 부담을 진데다 기존 시행사의 송사에도 휘말리게 됐다.18일 대림산업은 오산시 양산동 480번지 일대 세마 2차 사업장 토지에 대해 기존 시행사 양백개발의 일반 채권자가 가처분·가압류를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가압류 금액은 100억원대로 가처분·가압류를 신청한 채권자는 부도난 양백개발의 용역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아직 인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송사로 사업 진행 속도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580번지 일대에 공동주택을 신축·분양하는 사업장으로 당초 내년 7월경 착공 예정이었다.
가처분·가압류에 대해 대림산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기존 시행사가 부도나자 대위변제를 했기 때문에 우선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법원에 기각 신청을 하게 될 경우 무리없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시행사 일반 채권자들의 시공사에 대한 법적 소송은 다반사이고 이번 경우도 그 중 하나로 본다"며 "우선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사 부도로 지난해 대림산업은 이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전환했다.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를 설립해 투자자로부터 출자도 받았다. 대림산업이 19% 금융회사가 60%대, 일반 개인이 3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1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지난해 6월 모두 조기 상환했다. 이후 지난12월 다시 새로운 특수목적회사(SPC:어니스트제일차유한회사)를 통해 906억원을 조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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