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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더블유, 위지트 지분 헐값 매각 논란 위지트 지분 900만주 시세 대비 65% 할인 매각

강철 기자공개 2012-02-10 16:05:21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0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더블유인베스트먼트(이하JWI)가 지난해 인수한 속도계 및 적산계기 제조업체 {위지트} 지분 일부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지트 지분 매각 과정에서 JWI와 매수자 사이에 특정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JWI는 지난 12월과 1월 두 차례에 걸쳐 위지트 지분 900만주(24.25%)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장외에서 매각했다. 12월에 한림창업투자에180만주(4.78%)를 주당 2000원에 매각했다. 1월에는 720만주(19.47%)를 광고홍보 대행업체 아이피엘와이에 주당 967원에 매도했다. 딜을 통해 총 106억원을 회수했으며, 순매각차익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매각 단가가 매각 당시 주가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이다. JWI가 한림창업투자에 지분을 매각한 2011년 12월 20일 위지트의 종가는 3390원이다. 시세 대비 약 40%를 할인해 매각한 셈이다. 아이피엘와이의 경우 20%에 가까운 지분을 무려 71% 할인해 매각했다. 주가 기준으로 딜이 진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JWI가 회수하는 금액은 약 305억원으로 실제 회수금액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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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JWI가 한림창업투자나 아이피엘와이로부터 위지트 인수 자금을 빌리는 등의 특수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자들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양도해 차입금의 일부를 상환하는 효과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WI는 지난해 위지트 지분 인수를 위해 약 241억원을 JWI의 주요 주주로부터 차입했다. JWI는 지난해 12월 소프트포럼과 은행 채권단 등이 보유 중이던 위지트 지분 3100만2000주(83.83%)를 총 247억원에 인수해 위지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외환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을 159억3300만원에 매수한데 이어 위지트의 최대주주였던 소프트포럼과 다윈텍의 지분을 87억6200만원에 사들였다. 경영권 인수에 들어간 자기자금은 6억원에 불과했다.

JWI는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잔여 지분을 계속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JWI 관계자는 "JWI는 위지트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라며 "인수 자금 대부분이 차입금인 만큼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JWI가 그 동안 장외거래를 통해서만 지분 매각을 진행한 점을 볼 때 나머지 지분도 장외에서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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