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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미국 보험시장 정조준 10억~20억달러 규모 보험회사 인수 타진‥17일 인수 자문사 제안서 마감

배장호 기자공개 2012-02-16 11:41:38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6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미국 보험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방식은 현지 보험회사 인수. 아직 대상을 정하지 않았으나, 대략 미화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규모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와 M&A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보험회사 인수를 위한 자문회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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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이같은 행보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보험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극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보험시장은 개별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 삼성생명이 글로벌 보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면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2010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보험시장 전체의 총보험료 규모는 1조1661억달러로, 전세계 보험료의 26.88%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해 5574억달러 규모로 두번째 큰 시장인 일본과 비교해도 두배 이상 크다. 1144억달러 규모인 우리나라보다는 열배가 크다.

삼성생명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입찰 절차가 진행될 ING생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매각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ING생명 인수 자문사로 삼성증권과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의 해외 진출 계획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에 해외진출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조직됐고, M&A 등 구체적인 해외 진출 방법론에 대한 내외부 컨설팅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20억달러 내외 규모의 미국 보험회사를 인수하는데 드는 자금은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2011년 9월말 현재 쌓여있는 이익잉여금만해도 7조8000억원에 이른다. 보험업법상 자회사 출자 한도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취득가 기준으로 판단하면 대략 3조~4조원 정도의 투자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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