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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PEF “한화·포스코 협력사에 1400억원 투자” 결성규모 2000억원..한화·포스코 '딜소싱'(상보)

이상균 기자/ 김동희 기자공개 2012-02-16 17:29:1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6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 포스코, KB금융그룹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함께 결성한 동반성장 PEF가 협력업체에 14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와 포스코가 딜 소싱(deal sourcing)을 맡고 KB가 양측을 조율하는 구조다.

한화기술금융, 포스텍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KoFC 포스코 한화 케이비 제2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동반성장PEF)'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PEF는 정책금융공사가 800억원, 국민은행이 400억원, 한화그룹이 400억원, 포스코가 200억원, KB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 한화기술금융이 50억원, 포스텍기술투자가 50억원을 출자해 결성했다.

무한책임투자자(GP)는 KB인베스트먼트와 한화기술금융, 포스텍기술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유석훈 KB인베스트먼트 이사다. 펀드 존속기간은 2011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8년이다.

동반성장PEF는 한화의 포스코의 협력사에 약정액의 70%인 1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을 PEF 정관에 포함시켰다. 한화기술금융과 포스텍기술투자가 한화·포스코그룹 계열사의 우량 협력사를 발굴하고 GP들의 합의 거쳐 투자를 결정하는 구조다.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는 투자심의위원회는 KB인베스트먼트 2명, 한화기술금융 1명, 포스텍기술투자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했다. 한화기술금융과 포스텍기술투자의 입장을 중재하기 위해 KB인베스트먼트의 투심 위원이 더 많다.

GP들은 지난해 초부터 '상생'을 테마로 한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펀드 결성 아이디어는 한화와 포스코를 매출처로 확보한 중소·중견기업에 지분투자 형식의 금융지원을 제공해 투자 수익과 사업적 시너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KB인베스트먼트는 '중재자'뿐 아니라 '해결사' 역할도 담당했다. 포스텍기술투자와 한화기술슴융이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호출자제한 이슈를 해소해야 했기 때문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부터 자유로운 KB인베스트먼트는 메인 GP를 맡음과 동시에 GP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했다.

동반성장 PEF 약정액의 30%는 KB금융그룹이 선정하는 'KB 히든스타 500' 기업에 투자 가능하다. 유석훈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KB 히든스타 500은 신용등급 BBB- 이상의 기업만 가입이 가능하다"며 "이를 감안해 동반성장PEF에서 우량 중소기업에 투자한 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KB 히든스타 500에 가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겠다"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보다는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반성장 PEF는 금융감독원 등록이 완료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설비 증설이나 프리 IPO(상장전 지분투자), 인수합병(M&A)을 위한 재무적투자자(FI)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투자 대상이다.

투자 대상은 한화와 포스코의 기존 핵심사업과 신규사업 중 11개 산업을 타깃으로 잡았다. 한화케미칼 최규동 상무는 "한화의 경우 석유화학, 방위산업, 플랜트, 기계산업 등 기존 핵심사업과 태양광, 바이오, 연료전지, 신소재, 항공우주산업 등 신규사업을 망라해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 PEF는 한화와 포스코의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컨설팅 활동을 통해 피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피투자기업과 협의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보유특허의 기술이전, 품질간담회, 기술교류, 납품단가 안정화, 성과공유제,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고객사 교류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 PEF는 회계·법률·HR(Human Resource) 컨설팅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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