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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사 선정시기 저울질 이르면 2월중 RFP 발송...예상 시총 1조~2조원

박상희 기자공개 2012-02-20 08:41:35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0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이 유력한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특수강이 주관사 선정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와 공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을 위해선 상반기 안에 주관사를 선정해야 한다. 포스코특수강을 시작으로 계열사 상장을 순차적으로 진행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첫 타자인 포스코특수강의 주관사 선정에 IB하우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조만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르면 2월중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은 감사위원회 설치 및 사외이사 선임 등과 관련된 정관 변경을 제외하면 상장과 관련된 별도의 이슈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특수강은 최근 몇년 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며 상장 요건은 충족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해 회계감사를 진행하는데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등도 정비돼 있는 상태다. 지정 감사인 신청 역시 3월 이후에 이뤄지더라도 분기 혹은 반기 기준으로 회계감사를 받으면 되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은 몇년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 온 회사로, IPO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게 없는 회사"라며 "상반기에만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면 연내 상장 완료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2010년 기준 1170억원의 순이익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0~12배를 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을 웃돈다. 게다가 추정 실적이 상승할 경우 시총이 2조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모규모를 상장 후 기준 최소 25%로 잡을 경우 공모규모는 2000억~3000억원에 달한다.

공모 방식은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이 혼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특수강은 포스코가 100% 갖고 있다. 최근 포스코가 재무구조를 개선한다고 밝힌터라 구주매출 비중이 많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에 이어 포스코파워(2013년 목표)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진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이 하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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