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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경쟁력은 기획과 아이디어" 한화기술금융, 1475억원 펀딩 성공···"정부정책과 사회발전 고려"

김동희 기자공개 2012-02-22 14:01:3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2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기술금융이 2011년 벤처캐피탈 업계 '펀딩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벤처조합은 물론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펀딩까지 영역도 가리지 않았다.

모집한 펀딩자금이 웬만한 중소 벤처캐피탈의 펀드운용 규모와 맞먹을 정도다.

한화기술금융은 지난해 3개의 벤처조합을 신규로 만들어 1475억원(약정기준)을 결성했다. PEF에는 125억원의 프로젝트형 펀드를 만들어 국민·신한 등 국내 은행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정책금융공사와 한화·포스코그룹 계열사를 지원하는 동반성장PEF도 2000억원 결성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에 맞게 펀드를 제안하고 한화그룹이 함께 지원하는 모습이 펀딩 경쟁력을 갖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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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기술금융이 머니투데이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1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2011년 최고 펀드레이징 하우스(Best Fundraising House) 로 선정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모집한 바이오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는 미국 바이오펀드 전문 벤처캐피탈과의 공동운용을 먼저 제안했다.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벤처캐피탈 업계에는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는 전문펀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입찰과정에서는 운용보수의 차등지급도 마다하지 않았다. 바이오산업에서 앞서 있는 미국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비용만 지불된 것은 아니다. 공동운용 조건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이나 미국 바이오 업체의 국내 연구소 설립 등의 혜택도 얻었다.

한화기술금융 박준태 대표는 "대기업 계열의 벤처캐피탈로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펀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PEF 펀딩도 기획의 승리로 평가된다.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함께 성장시키려는 정부 정책의지에 맞게 PEF를 제안, 정책금융공사의 참여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펀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그룹과 KB인베스트먼트와 제휴를 맺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준태 대표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고 대기업그룹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반성장 PEF를 만들게 됐다"며 "펀드의 안정성도 높은 만큼 제2, 제3의 동반성장 PEF가 출범할 수 있도록 운용을 효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 벤처캐피탈대상에서 최고 펀드레이징 하우스로 선정된 것은 벤처기업 육성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열심히 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수익률을 높여 수익률부문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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