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IT 하드웨어로 영토 확장 "하드웨어 전문 심사인력 영입·신규 펀드 결성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2-03-02 15:57:17
이 기사는 2012년 03월 02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IT 하드웨어 분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공동 대표(사진)가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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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대표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 부문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하드웨어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심사인력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력 확충은 상반기 내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하드웨어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2010KIF-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IT 하드웨어 산업 투자가 가능하지만 한계가 존재한다"며 "신규 인력 영입을 골자로 한 투자팀 개편을 완료한 뒤 하드웨어 전문 투자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결성을 추진하던 펀드 2개도 곧 클로징될 전망이다. 중국 게임사 쿤룬과 모태펀드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의 초기기업 펀드와 150억원 규모의 한류 드라마 펀드다.
초기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투자한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10년과 2011년에 시리즈 A(1차) 투자를 집행한 기업들 중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곳이 많다"면서 "2012년에는 이들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조직 개편과 펀드레이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2년 최대 450억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처별로는 초기기업과 제조업체, 게임 등 콘텐츠에 각각 150억원씩을 배정할 방침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2개 업체를 예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보다는 인수합병(M&A)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초기기업에 집중돼 있어 펀드 만기 등을 고려하면 IPO로 엑시트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곳씩의 M&A를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빙소셜 상장도 연말쯤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은 지난해 8월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한 티켓몬스터를 주식 스왑(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 때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티켓몬스터 지분은 리빙소셜 주식으로 대체됐다.
김 대표는 "리빙소셜이 IPO에 성공할 경우 투자 원금 대비 10배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티켓몬스터 엑시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펀드를 조기해산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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