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 중수익 메자닌 펀드 인기 '부상' CB, BW 등 투자로 안정적 수익…헤지펀드 대안으로 부상
박홍경 기자공개 2012-03-29 11:24:00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9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정적인 절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위험 중수익의 메자닌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메자닌 펀드는 상장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와 워런트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업계에서는 지난 2005년에 KTB자산운용이 최초로 운용했다. KTB운용은 최근에도 만기 2년의 메자닌 사모펀드를 일부 증권사들을 통해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청산된 펀드들은 연 12~25%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운용 중인 펀드들도 10% 내외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다.
KTB 외에 마이애셋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사모로 메자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메자닌 펀드는 채권에서는 이자 소득을 얻고 주가가 상승할 경우 CB의 주식전환이나 워런트의 행사로 매매차익을 얻는다. 리스크와 기대수익률이 채권보다는 높고 주식보다는 낮은 수준에 있어 헤지펀드의 대안 투자처로도 분류된다.
주식연계증권(ELB)은 신용도가 다소 낮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현금흐름이 양호해 조기상환 청구일에 원금 회수가 가능한 기업과 워런트 행사기간 중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매출이나 영업, 비용구조 등에서 업계 리더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PER과 PBR, EV/EBITDA 등 가격지표상 투자 메리트가 있는 업체들이다.
KTB자산운용의 경우 특수건설과 후성, 대우차판매, 코오롱 등의 공모 발행과 대유에이텍, 오성엘에스티, 테스텍 등의 사모 발행에 참여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자닌 펀드의 특성상 초기보다는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장기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정철 브이티 공동대표, 140만주 매각 예고
- [i-point]시노펙스, 유튜브 통해 적극 주주 소통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빅텐츠 인수 예고한 나노캠텍, 내실 다지기 '글쎄'
- [IR Briefing]'경영권 분쟁 일축' 에스켐 "OLED 소재 전문 공급사 도약"
- [Company & IB]SK·LG 이은 '빅 이슈어' 한화, KB증권으로 파트너십 '이동'
- 우리금융, CEO 장기 승계 프로그램 가동…후보군 면면은
-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 주성엔지 투자 방침 '유지'
- [한미 오너가 분쟁]'직접 소통' 약속 지킨 신동국, 소액주주연대 '지지' 화답
- [SK스퀘어 밸류업 구상 점검]인크로스, 'T딜+AI' 신성장동력 확보 속도
- [저축은행경영분석]NH저축은행, 흑자전환 지속 가운데 건전성 관리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