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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빌딩 인수 총 인수자금 4000억 원…대출 2650억 원 모집 마무리

안영훈 기자공개 2012-03-30 16:23:55

이 기사는 2012년 03월 30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파리바')이 지난해 10월 신축된 중구 회현동 소재 '스테이트타워 남산' 빌딩을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약 4000억 원.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는 지난 2007년 5월 설립한 부동산 사모펀드인 'KREDIT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를 추진 중이다.

KREDIT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는 부동산 개발사업 및 브릿지 론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블라인드 펀드다.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는 시공사인 벽진씨앤디와의 선매입 계약에 따른 것으로, 인수자금 4000억 원 중 2650억 원은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담보로 한 선순위 대출로 조달한다.

선순위 대출조건은 만기 2년에 5.8%다. 업계 관계자는 "KREDIT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5년 만기로 설립돼 됐기 때문에 대출만기가 비교적 단기로 이뤄졌다"로 말했다.

시장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선순위 담보대출, 5.8%라는 금리 조건으로 인해 투자가들 사이에선 물량 확보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대주단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대주단 참여와 물량 배분 과정이 전쟁을 방불케 한다"며 "요즘은 기관투자가와 운영사와의 갑을 관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처음부터 펀드 등에 출자하지 않으면 대주단 참여 자체가 어렵다"며 "그렇다고 에쿼티와 대출 양쪽으로 투자하기에는 수익률이 조달 코스트를 밑돌게 돼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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