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4월 10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그 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사진)는 투자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Incubatin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과 컨설팅, 수요처 연계 등 투자 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이 가장 합리적인 리스크 헤지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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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ting Together'라는 구호 아래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지 1년. 여 대표는 올해 인큐베이팅이 수반된 초기 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지난 달 모태펀드 출자사업 1인창조기업 부문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MTI창조기업펀드1호'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모태펀드가 70억원, 마젤란기술투자가 30억원을 출자한다. 추가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으로부터 20억원을 출자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4월말이면 출자 여부가 결정된다. 멘토스캐피탈 대표를 역임한 유인철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주요 투자업종은 모바일, IT서비스, 콘텐츠, 바이오·환경, 신제조기술 등이다. 이들 분야에 결성총액의 60%를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각광 받는 녹색기업에도 4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정부 산하기관 및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투자 대상 업체를 찾아낼 것"이라며 "투자한 초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및 해외 수요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점 추진사항"이라고 말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최근 고유 계정을 통해 초기 기업 2곳에 투자를 집행했다. 수처리 업체 한국워터테크놀로지와 바이오 기업 싸이토젠에 각각 5억원을 투자했다.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전 실험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여 대표는 "한국워터테크놀로지와 싸이토젠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했다"며 "MTI창조기업펀드를 통해 추가로 2곳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2년 내에 부품소재에 특화된 조합도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실리콘웍스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합 규모는 300억~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품소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일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여 대표는 "한국 업체와의 제휴에 보수적이던 일본이 쓰나미 이후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일본 부품소재 업체와의 투자 제휴를 통해 국내 투자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기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여 대표는 "초기기업 투자는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본금을 넉넉하게 100억원으로 잡았다"며 "5년 내에 추가적으로 50억~100억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젤란기술투자는 5년 후 운용자산(AUM)을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산 운용 인력의 충원도 검토 중이다. 여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발로 뛰며 투자 업체를 발굴하는 젊은 심사역 2~3명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주상 대표 약력
<경력>
1999.04 서울대학교 BK21 화공사업단 연구원
2000.05 동부그룹 동부기술원 연구기획팀
2003.03 동부그룹 화학분야 기술기획실 기술기획팀
2006.04 동부그룹 제조분야 기술지원실 기술기획팀
2009.01 동부그룹 제조분야 신사업부문 신사업기획팀
2009.11 코멧네트워크 신사업기획팀 이사
2011.04 마젤란기술투자 대표이사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공학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공학석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공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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