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IDG, 게임업체 '탑픽'에 15억 투자 CB 인수…조달 자금 100억원 넘어
이상균 기자공개 2012-05-22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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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와 IDG벤처스코리아 등이 게임개발사인 탑픽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금은 게임 개발자금과 인력 충원, 회사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와 IDG벤처스코리아, 기존 개인투자가는 탑픽이 발행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각각 5억원씩 인수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10 KIF-캡스톤 IT전문투자조합', IDG벤처스코리아는 IDG벤처스1호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주당 전환가액은 15만원이다. CB 인수자는 발행 뒤 1년 후부터 만기일까지 조기상환청구권(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단, 풋 옵션 행사는 5억원 이상 CB 인수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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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픽의 투자 유치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07년 11월에 5억7000만원 규모의 우선주 6667주, 2009년 2월에 10억원 규모 CB(전환가 7만5000원), 2009년 12월에 10억원 규모 상환우선주 1만2000주, 2010년 1월에 5억원 규모 상환우선주 6000주, 2010년 12월에 18억원 규모 CB(전환가 14만원) 등을 발행했다.
우선주의 경우 주당 발행가는 8만5000원이다. 2011년 탑픽의 당기순이익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주당 발행가를 8만5000원, 30억원~45억원일 경우 주당 9만5000원, 45억원 이상일 경우 주당 12만원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행사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이 포함돼 있다. 탑픽의 당기순이익이 3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리픽싱은 이뤄지지 않았다.
탑픽이 우선주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50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도 캡스톤파트너스와 IDG벤처스코리아, 대성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NHN, 넥슨, 텐센트 등 대형 게임사까지 다양하다.
탑픽은 현재 액션 MORPG ‘프로젝트NX'와 신규 소셜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NX는 중국 텐센트, NHN재팬과 각각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상태다. 중국과 국내에서는 올 연말, 일본에서는 내년 초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프로젝트NX의 개발 일정이 다소 미뤄지면서 이번에 추가로 자금 조달을 한 것"이라며 "개발 인력들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다양한 곳에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프로젝트NX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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