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5월 23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텍비젼이 자사가 보유한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영업적자와 높은 부채비율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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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엠텍비젼은 지난 5월초 보유 중이던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 지분 20만주(14.2%)를 플랜티넷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12억원이다.
엠텍비젼은 알바트로스 설립 초기인 지난 2008년 5월, 액면가 5000원에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연 금리 5%가 가산된 수준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엠텍비젼의 지분을 인수한 플랜티넷은 알바트로스의 최대주주다. 지분율이 47.1%(66만주)에서 61.4%(86만주)로 상승했다.
엠텍비젼의 이번 매각은 비주력 자산을 팔아 숨통을 트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엠텍비젼의 유동성 압박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 3월말 기준 엠텍비젼의 부채비율은 658.2%에 달한다. 부채총액은 1272억원, 이중 금융부채만 591억원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적자 2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알바트로스 관계자는 "엠텍비젼 측에서 투자금 회수 의사를 내비쳐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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