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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년6개월만에 해외법인 재실사 삼일회계법인 6월말 실사 완료…주가하락 영향 매각가치 산정 부담

김영수 기자공개 2012-05-31 09:59:18

이 기사는 2012년 05월 31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M&A(인수합병)을 위한 예비입찰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매도자 실사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실사 범위는 우리금융 국내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법인까지 모두 포함됐다.

해외법인 실사는 지난 2010년 매각공고이후 1년 6개월여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으로, 매각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금융 주가가 첫 번째 매각공고 당시(2010년)보다 15.4%까지 하락하면서 매각가치 산정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금융 매각 회계자문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의 재무실사가 6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무실사를 통해 산정된 우리금융의 밸류에이션을 기초로, 8월 중 예정된 본입찰에서 투자자들이 제시할 매각가의 평가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재무실사는 우리금융 국내 11개(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법인까지 모두 포함된다. 올 3월 말 현재 우리금융은 15개국에 67개의 해외법인, 지점, 출장소 등이 있으며, 이중 해외법인(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은 총 13개(총자산 약 5조원)다.

첫 번째 매각이 진행됐던 2010년에는 국내외 계열사(손자회사 포함)에 대한 재무실사가 진행됐지만, 두번째 매각 과정에서는 국내 계열사에 대해서만 실사가 이뤄졌다.

딜 관계자는 "매각절차가 1년 6개월여만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리금융의 해외법인(손자회사)까지 재무실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실사가 마무리되면 현 시점에서 우리금융의 밸류에이션 및 매각가치 등을 재평가해볼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금융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및 매각가치 산정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주가는 2010년, 2011년 매각공고 당시 1만3000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30일 현재(종가기준) 1만800원까지 밀린 상태다. 지난 4월 30일 매각공고 당시에 비해서는 1000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 주가는 유럽발 위기, 상대적으로 높은 고위험자산의 리스크 노출 등으로 현저히 하락한 상태"라며 "PBR이 0.5배 수준인 우리금융이 주가까지 하락할 경우 매각측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우리금융의 공적자금 회수율은 약 44%(5조6000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매각으로 최소 7조2000억원은 챙겨야 한다. 다만, 현 1만원 정도의 주가로 우리금융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총 4조6000억원 정도로, 최소 2조6000억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JP모간 등 우리금융 공동 매각주관사를 통해 국내외 70여 금융회사 및 PEF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 상태며, 오는 7월 27일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실사 등을 거쳐 8~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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