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6월 12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경래 계룡건설 부사장이 이달 초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로는 세종시 임차청사의 수주 탈락에 대한 책임 등이 거론되고 있다.12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조경래 부사장은 이달 초 사표를 제출했다. 계룡건설의 한 관계자는 "조 부사장의 사표가 이달 초 수리됐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조 부사장의 사임과 관련해 세종시 임차청사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에 밀려 탈락한 점이 컸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계룡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관련 수주전에서 89.05점을 받아 91.85점을 얻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밀려 세종시 임차청사 위탁개발에서 탈락했다. 계룡건설은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동부건설·수도종합건설·유진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임차청사는 정부출연기관 16곳 중 한국교통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게 될 임차청사를 짓는 공사다.
청사는 세종시 4-1구역 생활권 내 연구시설용지 7만1657㎡에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2층에 연면적 11만6780㎡이다.
영업본부를 맡았던 조 부사장은 대우건설 국내영업본부 이사 출신으로 당초 임기가 오는 2014년 3월로 예정돼 있었다.
조 부사장 사임으로 이승찬 부사장·이호수 부사장 포함 총 3명이었던 계룡건설 부사장 직은 2명으로 줄었고 조 부사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계룡건설 측은 "조만간 새로운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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