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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금리높여 회사채 발행키로 국고채 5년물+30bp…희망금리 상단보다 3bp 높아

임정수 기자공개 2012-06-15 17:30:23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5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금리를 높여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희망금리에 투자자를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금리를 높였지만 기관투자자를 확보한 물량이 발행 예정액의 절반에 그쳤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1000억 원 어치의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 밴드(범위)는 국고채 5년물 금리에 19~27bp를 더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앞서 회사채를 발행한 BS금융지주가 제시했던 희망금리(25~35bp) 보다 6~8bp 낮은 수준이다.

희망금리를 공격적으로 설정한 탓인지 기관투자자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희망금리 내에 응찰한 기관투자자는 한 곳도 없었다. 희망금리 상단인 27bp를 초과하는 금리로 3건에 500억 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DGB금융지주와 대표주관을 맡은 IBK투자증권은 협의 끝에 희망금리 상단보다 3bp 높은 30bp의 스프레드에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30bp에 은행 2곳과 운용사 1곳이 입찰에 들어와서 금리를 올려 배정하기로 했다"면서 "500억 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매각 물량은 다른 기관투자자에 팔 계획"이라며 "현재 대부분 세일즈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저금리 상황이어서 회사 입장에서는 역대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며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주관사가 수요예측과 별도로 미매각 물량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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