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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계 카드사 체크계좌 개설에 은행계 긴장 국민·신한銀 등 체크 계좌 오픈 추진도 난항

백가혜 기자공개 2012-07-04 13:31:05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4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은행계좌 보유 강점이 사라지게 됐다. 비은행계 카드사인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으며 '체크카드 전용 계좌 부재'의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도약으로 하나SK카드는 하나은행 영업창구를 단독 이용할 수 없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영업창구에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해지며 은행과 연계된 브랜드가 아닌 상품으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8월 하나은행과 공동상품을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현대·롯데카드의 제휴 관계 추진에 대한 하나SK카드의 내부적인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시장점유율의 도약을 기대하는 하나SK카드에게는 은행 단독 판매의 강점이 사라진 셈이다. 은행 고객 유인 효과도 줄어들게 된다.

하나SK카드를 비롯해 은행계 카드사들은 타 은행과의 제휴관계를 향후 숨통을 틔워 줄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다. 모든 은행이 비계열사인 카드사들에 체크카드 계좌를 열어 줄 것을 기대하는 것.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각 은행에 전업계 카드사에 대한 결제 계좌를 터 주도록 요구한 까닭에 은행계 카드사들은 이번 제휴를 그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KB국민카드의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쉽게 타 카드사에 계좌를 열어주려고 하지 않는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은행계인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는 물론이고 전업계인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와의 입출금계좌 개설에 대한 시중은행의 반응도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계열 카드사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우려와, 타 카드사와의 입출금 연계에 따른 시스템 구축 비용 문제 등으로 제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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