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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레버리지규제 적정수준 5~8배" "하나SK카드 특수상황 및 자금조달 필요 반영해야"

백가혜 기자공개 2012-07-05 10:44:33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5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의 여전사에 대한 레버리지 규제 세부안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카드사들이 생각하는 레버리지 규제 수치는 최대 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5일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적정 레버리지 배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카드사들은 금융당국 레버리지 규제의 구체적인 수치가 10배 미만에서 대략 평균치를 넘는 5~8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측정하는 기준인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의 전업계 카드사(7곳) 3월말 평균치는 6.65배다.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규제안을 발표한 시기는 지난 2011년 6월. 당시 근거로 삼은 3월말 기준의 카드사(겸영은행 포함) 레버리지 배율 평균은 4.1배며, 7개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은 5.3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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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대책 발표 후 감독당국과 업계에서는 평균에 근접한 수준에서 규제 수치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드사들도 대체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올 4월 상법상 '기업이 자기자본의 4배까지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이 폐지되며 금융당국이 10배 카드를 꺼낸 이유에 대해서도 수긍했다. 여전사의 무분별한 자산 증가를 막는다는 취지 자체에는 동의하는 것.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적정수치를 부과하기 위해 종합검사를 시행중인 현 시점에는 1년 전 대비 평균 수치가 높아졌다. 단말기 할부 채권 보유량이 많은 하나SK카드의 특수한 상황과, 채권 발행량이 증가한 일부 카드사들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무작정 1년 전에 판단한 '4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사시 회사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조절이 가능한 버퍼(Buffer)는 마련돼야 한다는 것. 자산이 일부 늘어난다고 해도 과거대비 평균 연체율(2%대)이 낮아 감독당국이 우려하는 가계부채 악화 문제의 발생 가능성 또한 낮다고 주장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 보유량이 많은 카드사들은 감독당국의 판단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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