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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뉴코아인천점 7년만에 되산다 '코크렙제6호CR리츠' 계약 변경..일산·평촌·야탑점은 리스 5년 연장

문병선 기자/ 이효범 기자공개 2012-07-06 16:25:31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6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 인천점을 7년만에 되산다. 그러나 7년전 '코크렙제6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매각했던 4개 아울렛점 중 나머지 3개 아울렛점(일산점, 평촌점, 야탑점)은 현행 그대로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5년 더 임차해 사용키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최근 4개 아울렛점의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및 신탁의 주요 기관 투자가들과 이러한 조건을 맺고 '코크렙제6호CR리츠'의 존속기한을 5년 더 연장키로 했다.

'코크렙제6호CR리츠'는 2005년 7월26일 ㈜뉴코아(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인천점·일산점·평촌점·야탑점 등 4개 아울렛점을 약 2910억원에 인수해 보유·관리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다. 서류상 회사로 실질적 자산관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맡고 있다. 이들 점포는 의류를 주로 파는 패션 아울렛점이다.

당시 이 리츠의 구조는 자본투자 1310억원과 금융회사 대출금 1600억원 등 2910억원이 CR리츠에 투입되면 CR리츠는 해당 자금을 인수 대금으로 ㈜뉴코아에 지급하는 식으로 짜여졌다. 자본투자의 경우 보통주(130억원)를 이랜드개발(현 이랜드건설)이 100% 투자했고,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1180억원)를 우리은행·대한지방행정공제회·삼성생명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 등 기관 투자가가 100% 매입했다. 리츠의 존속기한은 7년. 그 기한은 이달 말 만료된다. 이랜드리테일은 해당 아울렛점을 7년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임차해 사용키로 하고 영업 중이다.

이랜드그룹 입장에서는 보유 점포의 유동화를 통해 목돈을 조달할 수 있었다. 보통주 투자자는 추후 자산을 재매각할 때 자본적 이득과 함께 일부 배당 수익을 챙기고, 우선주 투자자는 7년 기한 우선배당수익률(약 연9.4%)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연초부터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리츠의 존속기한 연장을 추진해 오다가 최근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자 리츠 연장 작업과 리파이낸싱 작업에 돌입했다. 뉴코아 아울렛점이 안정적인 수익을 주고 있어 리파이낸싱은 꽤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최종안에 따르면 먼저 자산 구성에 변화가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인천점을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680억원에 되산다. 직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해지지는 않았다. 나머지 3개 아울렛점으로 총 27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다. 보통주의 경우 이랜드리테일이 투자키로 했고 우선주의 경우 투자금회수(Exit)를 원하는 일부 투자회사가 빠지는 대신 새로운 회사가 합류했다. 수익률은 우선주가 연8.5%로 조정됐고, 보통주 투자자는 배당수익 없이 추후 자본적 이득(Capital Gain)만 취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의 3개 점포 세일앤리스 기간도 5년 연장된다.

이번 딜로 가장 높은 수익을 취한 곳은 이랜드건설로 파악된다. 이랜드건설은 7년전 130억원 어치의 보통주에 투자했고 매년 배당수익에다 이번에 지분을 이랜드리테일로 매각한 덕에 자본이득까지 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건설은 수년째 영업적자를 기록, 유동성 확보가 절실해 이번에 자본이득을 취하고 빠지는 것으로 정해졌다.. 리츠에 투자한 금융회사들도 연 10%에 가까운 고수익을 올리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꾸준한 수익을 줄 수 있어 투자회사들로부터 인기를 끌었고 딜이 마무리되는데는 2주 가량이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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