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리바트 백기사 나섰다 평가손 '몸살' 상반기 평가손 100억 원...물타기 나섰더니 '합병설' 초래
정준화 기자공개 2012-09-14 15:44:01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4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해 경영권 위협을 받던 가구회사 리바트의 '백기사'로 나섰던 현대그린푸드가 주가 하락에 몸살을 앓고 있다. 100억 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들어 주식을 추가로 매집하는 모습이다.하지만 최근 진행된 '물타기'는 주가 안정이라는 사측의 의도와 달리 합병설을 야기하고 있다.
14일 리바트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리바트 주식 3만3030주(0.19%)를 장내매수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24.38%(420만8310주)로 높아졌다.
현대그린푸드가 리바트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이달 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까지 단 한차례의 지분 매입도 없었던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7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리바트 주식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해 11월 퍼시스로부터 경영권 위협에 시달리는 리바트의 백기사로 나서 퍼시스 계열사가 보유한 리바트 지분 227만주(200억여 원)를 단번에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현대그린푸드가 가구회사인 리바트를 도운 것은 리바트가 1977년 현대종합목재라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회사라는 인연에서다.
현대그린푸드가 백기사로 나서면서 경영권 위협은 완전히 없어졌지만 리바트의 주가 하락은 100억 원 가량의 평가손실로 이어졌다. 지난 해 11월 지분 매입 당시 리바트 주가는 9000원 대에 형성됐으나 올 들어 주가가 우하향 추세를 보이며 지난 6월에는 5000원 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현대그린푸드는 7월부터 리바트 주식을 조금씩 추가로 매입하며 매입단가를 낮추고 있다. 잇따른 '물타기' 덕일까. 현대그린푸드의 주식 추가 매입 이후 리바트의 주가는 6000원 대로 올라섰다.
현대그린푸드의 주식 매입은 설익은 '합병설'로 와전되는 양상이다. 현대그린푸드에서 법인영업, 의류패션 등의 사업이 분할된 현대H&S가 합병의 주체로 거론된다. 현대H&S 역시 가구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리바트와 합병하게 되면 더큰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 또한 지난 7월 사무가구 신제품 기념회 자리에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만큼 순차적으로 합병수순을 밟아가지 않겠느냐"라고 말한 바 있어 합병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관측에 대해 "단순한 주가 안정 차원에서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을 뿐"이라며 합병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주식 매입 규모도 의미를 부여할만큼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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