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회사채, 투자자 주문 폭발 업종 리스크에도 크레딧 IR 등 '효과'…상대적 금리메리트도 부각
황철 기자공개 2012-09-20 19:06:09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0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회사채 공모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5000억 원에 달하는 물량 부담이 있었지만 희망공모밴드 안에서 전량 수요를 모았다. 3년물 3000억 원, 5년물 2000억 원 모두 밴드 내 오버부킹이 발생할 만큼 수요모집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그러나 최근 동일등급(AA) 기업들이 개별민평 대비 금리를 크게 낮춘 것과 비교하면 비용면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게 비춰질 수도 있는 결과였다. 아직은 조선업종 리스크가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으로 보면 AA우량 등급 내 상대적 금리 메리트가 수요모집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설립 후 첫 실시한 크레딧 IR도 입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과 대표주관사는 수요예측 전일 크레딧 IR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5000억 원 모집에 8800억 원 어치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은 밴드금리 상단인 국고 3년에 37bp를 가산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잠정금리는 3.25%로 증권신고서 작성 당시 개별 민평(3.24%)과 비슷하다. 3000억 원 모집에 밴드 내 누적량만 3600억 원이었다. 상단값 위로도 1400억 원의 신청이 더 들어왔다. 단순경쟁률은 1.67:1.
5년물은 더 인기를 끌었다. 2000억 원 모집에 3800억 원의 신청이 몰려 경쟁률 1.9:1을 나타냈다. 밴드(국고5년+29bp~39bp) 내에만 3100억 원 어치의 신청수량이 있었다. 결정금리는 국고5년에 37bp를 가산한 수준. 잠정 발행이자율은 3.34%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3년물 3000억 원, 5년물 4000억 원 등 총 7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3년물 4.16%, 5년물 4.39%다. 당시와 비교하면 5년물의 경우 100bp 가까이 금리를 낮췄다.
조달 자금은 전액 자재구매와 거래처 어음 결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삼성증권도 인수단에 들어갔다.
3년물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1200억 원, 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이 각각 600억 원씩을 인수한다. 5년물은 한국투자증권 800억 원, 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이 400억 원씩을 받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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