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전략자문에 '맥킨지' 선정 BCG, 베인 등 메이저 3사와 경합···대한항공은 컨설팅펌 계획 없어
민경문 기자공개 2012-10-15 11:34:09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5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중공업이 전략 자문사에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McKinsey&Company)를 선정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해외 컨설팅펌을 중심으로 제안서를 검토한 끝에 맥킨지를 사전 전략 실사(Pre-Commecial Due Diligence) 업체로 최종 낙점했다. 맥킨지는 인수 타깃 업체인 KAI의 비즈니스 영속성 및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 전망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인수후통합(PMI)의 경우 향후 인수가 확정되면 별도 자문사를 선정해 용역을 맡길 전망이다.
KAI매각이 연내 마지막 조단위 인수합병(M&A) 딜이었던 만큼 국내외 유력 컨설팅 회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다만 KAI의 주력 매출처가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외 네트워크가 다소 떨어지는 로컬 컨설팅사는 처음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외국 회사는 맥킨지를 포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베인(Bain&Company) 등 3대 메이저 회사가 모두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 정기선 씨가 BCG에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선정업체가 어디가 될 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막판 AT커니와 경합을 벌인 맥킨지는 앞서 또 다른 원매자의 의뢰로 KAI에 대한 컨설팅을 이미 수행한 경험이 이번 선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BCG의 경우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와 관련 신광수 대표 등 BCG 출신 인사들의 경영 책임 논란이 불거진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맥킨지가 외국계 티어원(Tier-1) 컨설팅펌인 만큼 듀 딜리전스 비용만 해도 수십억에 이를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그만큼 KAI인수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맥킨지 외에도 우리투자증권-UBS(재무 자문), 삼정KPMG(회계 자문), 김앤장(법률 자문) 등 화려한 인수 자문단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재무, 회계, 법률 자문사는 선정했지만 아직 별도 컨설팅 회사를 고용할 계획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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