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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웍스글로벌, 4개월간 BW 10차례 174억 발행 유상증자 막히고, 현금흐름 악화되자 사모 BW 남발...회사 "추가 발행"

이승연 기자공개 2012-10-25 08:45:36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5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웍스글로벌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남발하고 있다. 4개월 동안 무려 10차례에 걸쳐 BW를 발행했다. 특히 9월 한달 동안에는 총 5차례를 발행했다. 최근에는 1~2억 원 규모의 BW발행이 잦아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웍스글로벌의 BW발행은 6월 초이컨설팅을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10차례 걸쳐 사모BW를 발행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메리토교육에 30억800만 원 규모의 BW를 발행했고, 6일 후인 7월3일에도 썬앤쉴드투자개발에 61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9월에는 총 5번에 걸쳐 47억 원 상당의 BW를 발행했다. 최근에는 1~2억 원 규모의 BW발행도 잦아졌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이 174억 원에 달한다.

디웍스글로벌이 BW발행을 남발하는데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80억 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지만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구성 항목인 투자위험요소, 자금의 사용목적 등이 허술하게 기재됐다는 이유로 증권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주력사업의 잇따른 실패로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35억 원의 적자를 시현한데 이어 올 상반기 역시 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메리토교육, 스톰에듀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교육사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해 사세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실적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아 현금흐름 개선이 요원한 상태다.

이러다보니 운영자금이나 신규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BW 발행을 통해 충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디웍스글로벌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선정한 교육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끌어올리는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자금조달을 위해 지속적으로 BW 발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연이어 발행한 BW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되면 일시에 물량 부담이 늘어나 업체와 주주들에게 주가 하락의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디웍스글로벌은 BW의 행사가액을 낮추고 있다. 행사가액이 떨어지면 그만큼 새로 상장될 수 있는 주식 수도 많아져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가치가 하락한다. 지난 6월 부터 주가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6월 경대현 대표 취임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행사가격을 조정하면 주식 유통물량이 늘어나므로 기존 주주들의 손해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웍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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