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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파트너스 유은상 대표, 지엔코 MOU 주도 지엔코 권경훈 회장 만나 인수 제안···임직원 고용 등도 보장받아

김동희 기자공개 2012-12-21 13:31:48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1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QCP)의 유은상 대표가 지엔코와 큐캐피탈홀딩스(이하 QCH)의 주식양수도 양해각서(MOU) 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대주주인 QCH의 유종훈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매수자를 찾았고 결국 MOU 체결을 성공시킨 것이다.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나 회계법인 등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QCP 유은상 대표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의 소개로 지엔코의 권경훈 회장을 알게 됐고 직접 만나 인수를 제안했다.

다행히 권 회장은 큐로홀딩스와 큐로컴, 지엔코로 이어지는 관계회사와의 장기적인 사업 시너지와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고려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권 회장은 큐로홀딩스 그룹내 알짜회사인 지엔코를 내세웠다.

의류회사인 지엔코와의 QCP의 직접적인 사업시너지는 약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엔코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소 의류업체인 지엔코는 QCP 운영 펀드에 직접 참여하거나 투자를 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나 해외 의류기업 인수합병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의류사업에 대기업 2세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규모의 경제가 심화되고 있어 지엔코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의류사업 외에도 에이즈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지엔코의 자회사 스마젠과의 직간접적인 사업협력도 가능하다. 지엔코 김석주 대표는 "QCP와 직접적인 사업시너지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는 있다"며 "지엔코는 해외사업진출 등에서 도움을 받고 QCP는 안정적인 경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회장은 인수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큐로홀딩스, 큐로컴 등이 지엔코에서 빌린 대여금만 상환 받아도 QCP지분을 매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9월 말 기준 지엔코의 현금성자산은 82억 원이지만 최근 큐로컴 등 관계사의 대여금 100억 원 가량을 상환 받아 자금에 여유가 생겼다. 내년 초까지 받을 대여금도 추가로 약 250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권 회장은 QCP지분인수 자금이 부족하면 사재를 통해서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QCP 유은상 대표와 임직원은 이전과 같은 조건의 고용도 보장 받았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특성상 전문성이 필요해 인력의 급격한 이탈은 오히려 경영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유한책임사원(LP)으로부터의 자금유치에도 부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어 경영권이 지엔코에 넘어갔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유은상 대표는 "임기 만료일(2015년 3월 29일)까지 현재의 경영진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며 "다른 변화 없이 대주주 리스크만 감소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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