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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신운용 창의자문 인수승인 언제 지난달 19일, 82억9752만 원에 계약…금융위 관심은 뒷전

신민규 기자공개 2012-12-28 16:44:38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한국창의투자자문 인수 최종관문인 금융위원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늦어도 내년 2월말까지는 출자승인이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지만 정작 금융당국 관심사항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난 분위기다.

28일 증권운용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국창의투자자문 지분 100%를 82억9752만 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은 금융당국의 출자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3월 21일로 정했다.

지난 10월 대신자산운용과 한국창의투자자문이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인수계약까지 끝냈다. 최종적으로 금융당국의 출자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대신자산운용은 3월 결산법인이라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출자승인이 완료돼야 3월까지 합병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문제는 계약을 맺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금융당국에는 출자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승인까지 두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금융당국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러 오라는 말이 없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운용사의 자문사 인수가 처음있는 일이라 금융당국이 승인을 내주는데 망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금융당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현안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인수절차가 지지부진한 인상을 남길수록 업계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운용에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자문일임계약고가 5900억 원 수준이었던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최근 4000억 원대까지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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