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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1등 대우證, 심사승인율 50% '3년래 최저' 우리투자證 100% 승인율 자랑

송종호 기자공개 2013-01-03 17:57:21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3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상장심사 승인율이 가장 낮은 곳은 2012년 기업공개(IPO)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른 KDB대우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IB 명가인 삼성증권은 상장심사 청구 자체가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의 지난해 상장심사 승인율은 50%로, 유가증권시장(76.9%)과 코스닥시장(77.5%) 평균 승인율에도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유가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아주베스틸과 씨제이헬로비전, 성안합섬 등 3개사를 청구했지만 성안합섬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66.6%의 승인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선 녹십자엠에스 1개사를 심사에 올렸지만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승인기업

대우증권은 2010년 75%, 2011년 85%로 전체 승인율을 끌어올리며 IPO 강자의 명성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IPO 침체 국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3년내 가장 낮은 승인율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휴비스(2001억원)와 하반기 CJ헬로비전(2930억원), 두 건의 거래 주관으로 리그테이블 1위를 거머쥔 전통의 IPO 강자. 하지만 빅딜이 줄어들면서 승인율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전통적으로 대형사 중심으로 IPO를 주관해왔지만 2012년 대형 IPO가 자취를 감추면서 청구 자체가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청구 기업이 한 건씩 미승인 판정을 받아 승인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시장 침체에 따른 타격을 받았다. 한국증권의 2012년 전체 승인율은 80%로, 코스닥시장의 부진이 전체 승인율을 떨어뜨렸다. 2010년 전체 승인율 94%를 기록한 이후 2011년 82%, 2012년 80%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증권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선 3년 연속 100% 승인율을 자랑했다. 2010과 2011년 각각 3개 기업을, 2012년에는 2개 기업을 청구해 모두 심사를 통과를 통했다. 코스닥의 경우 2010년 98.2%, 2011년 78.5%를 기록한 한국증권이지만 지난해에는 75%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한국증권의 심사청구 기업은 각각 14개사였지만 지난해에는 10개를 넘지 못했다. 9개 기업을 심사 청구했지만 1곳은 자진 철회, 2곳은 미승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 청구 기업수가 크게 줄었다"며 "한국증권의 승인율 하락도 이같은 배경 때문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증권. 2010년 80%에 이어 2011년 100% 승인율을 기록했던 삼성증권은 2012년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한 곳도 심사에 올리지 못했다.

2011년에 코스닥 기업 4개사를 청구해 3개사 승인을 받은 동양증권도 지난해 코스닥 심사위원회에 한 곳도 올리지 못했다. 현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청구건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유가상장승인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에 100% 승인율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은 DSR, LG실트론, 삼보이엔씨 등 유가증권시장 3개사를 포함해 코스닥기업 4개사(아이원스, 디젠스, 와이엠씨, 아이센스)를 모두 통과시켰다. 올해 유의미한 100% 승인율을 기록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우투증권 다음 자리는 유가증권시장에 사조씨푸드를 상장시킨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시장에 갑을오토텍과 우리로광통신, 맥스로텍, 지디 등 4개 기업을 모두 승인받아 전체 승인율 83.3%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창스틸이 유가증권시장 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외국기업인 SBI모기지는 통과됐다. 코스닥시장에도 외국기업인 SBI액시즈를 통과시켜 2012년 외국기업 상장을 도맡았다. 하나대투는 코스닥에 피엔티 등 총 3개사를 통과시켜 75%의 승인율을 기록했다.

동양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포스코특수강을 공동 주관하며 100% 승인율을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 제로투세븐, 우리이앤엘 등을 승인받은 현대증권 역시 승인율 100%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는 청구 기업이 3개사 이하로 의미를 갖기 힘들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도 유가증권시장에 지엠비코리아, 코스닥시장에 디지탈옵틱 등 각각 1개씩 승인을 받았지만 역시 전체 청구기업이 3개사에 불과해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2011년 코스닥 1개 기업의 주관에 머물렀던 키움증권은 2012년에 코스닥 4개 기업을 청구하며 3개 기업의 승인을 이끌어 75%의 승인율을 기록했다. 한화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나노스와 세호로보트를 심사 대상에 올려 각각 승인 받았다.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은 심사청구 기업 2개사 가운데 1개씩 예심을 통과했다.

코스닥상장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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