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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모니터그룹 한국지사 인수 안한다 일부인력 선별적 흡수...모니터-딜로이트 브랜드는 유지

이재영 기자공개 2013-01-17 14:25:39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7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의 국내법인인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이하 딜로이트코리아)는 그간 진행해오던 모니터그룹 한국지사(이하 모니터코리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지난 11일(미국시각 기준) 딜로이트는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Monitor company group) 인수를 완료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딜로이트의 국내법인인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또한 글로벌 전략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모니터그룹 한국지사(인력 53명, 연매출 100억 원)의 인수작업을 추진해왔다.

모니터코리아의 재무실적과 향후 성장전망, 현 인력에 대한 역량 평가 및 합류의사 확인 등 인수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며 최선의 인수모델을 찾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향후 딜로이트코리아의 비즈니스 전개와 고객기반 확대, 시너지 제고, 재무적 부담 최소화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한 결과 모니터코리아의 법인 인수보다는 필요 인력만 선별 흡수키로 결정했다.

이미 3년 전 딜로이트코리아는 모니터코리아 출신 핵심 인력들을 자사의 S&O(Strategy & Operations)본부로 스카웃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딜로이트 코리아는 전략 컨설팅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기반 확대를 지속해왔다.

딜로이트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법인 인수 포기는 S&O본부와 이번에 합류하는 인력들을 바탕으로 회사에는 최상의 비즈니스 임팩트를 이끌어내며 손실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전했다.

딜로이트가 모니터그룹을 인수한 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딜로이트 코리아는 모니터 코리아가 보유한 다양한 케이스 및 지식기반 데이터베이스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모니터-딜로이트'라는 통합 브랜드도 사용할 예정이다.

모니터코리아는 딜로이트 글로벌 법인 소유로 이전된 후 일정 절차를 통해 정리 과정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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