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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3566억 PF대출 차환 ABCP 3366억…3개월 롤오버, 증권사 매입보장 약정

최욱 기자공개 2013-01-25 14:34:00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5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사옥 건축사업과 관련한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을 위해 3566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인 송도사옥제일차, 송도사옥제이차, 와이에스파트너스를 통해 3366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으로부터 PF 론 200억 원을 조달했다. 발행주관사인 KB투자증권이 ABCP 발행의 자산관리와 업무수탁을 담당했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 3곳이 시행사에게 대출을 실행해 확보한 대출채권이다. 시행사는 대출만기일인 2016년 6월 30일 직전영업일까지 대출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한다. 이자지급일에 한해 임의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대출채권의 만기는 3년 6개월이지만 ABCP는 3개월 단위로 총 14회 발행된다. 이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SPC는 K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과 ABCP 매입보장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용평가등급은 매입보장 약정과 포스코건설의 채무인수 약정으로 인해 A1(sf)으로 평가됐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ABCP를 장기로 발행하면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아 여러 차례에 나눠서 발행하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매입보장 약정 체결로 단기 발행의 리스크를 줄여나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에도 ABCP와 PF 론으로 3566억 원을 조달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모두 기존 PF 대출금을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도 사옥 건축사업은 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단지 F1 블록 일대에 오피스빌딩 2동을 신축해 포스코건설 등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빌딩 2동은 2010년 6월 준공됐다. 이 중 1동에는 준공 직후 포스코건설이 입주했지만 나머지 1동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발채무는 ABCP 5182억 원과 PF론 2805억 원 등 총 798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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