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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티피아, 영업이익 16억 '흑자'…관리 탈출 '눈앞' 바이오메디컬부문, 올해 매출 본격화 예상

이윤정 기자공개 2013-01-29 17:45:00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9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티피아가 관리 종목 지정 1년 만에 탈피가 유력시 된다. 그 동안 다각적인 재무개선을 통해 2012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관리종목 지정 사유였던 실적 부진 사유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티피아는 2012년도 3분기 말 기준으로 매출 104억 4010만 원, 영업이익 16억 9200만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실적 집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4분기도 흑자를 기록, 연간 매출액이 130억 원, 영업이익은 16억~18억 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티피아는 1997년 설립된 나노 섬유 제조 및 특수목적용 섬유 가공, 설비제조 회사로, 200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2008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1년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가자 거래소는 지난해 3월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이유로 엔티피아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0년 당시 최대 주주였던 박성훈 액티투오 대표가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던 액티투오 자금을 이용해 엔티피아 등 중견기업 3~4곳을 인수한 뒤 각 회사에서 10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다. 이 때 발생한 손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계 처리 위반 사실이 지적되면서 엔티피아는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등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현 경영진인 김성한 대표는 전 경영진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고, 거래소가 이를 인정해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최근에는 상장폐지실질심사를 통해 거래 재개가 이뤄졌다.

김성한 대표는 2011년 엔티피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재무개선과 수익 증대에 집중했다.

나노섬유 원천 기술 이전으로 관계를 맺은 미국 듀폰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했고 2011년 12월에는 대형 기획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게임회사 아이팬컴게임즈 지분 41.9%를 41억 원에 인수해 게임산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2년 4월 건설 및 인테리어디자인 회사인 세린씨엔디 지분 100%를 28억 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11년 세린씨엔디 매출액은 150억 원이었다. 엔티피아는 세린씨엔디 인수를 통해 2012년 매출액에 약 80억 원의 기여가 이뤄졌다.

엔티피아의 작년 영업이익 흑자가 확실시 되는 만큼 올해 관리종목 해제는 실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시행세칙 제26조에 따르면 영업손실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을 경우 차기 감사보고서에 의하여 사유해소가 확인된 다음날 해제된다.

지난해 3월 엔티피아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감사인 지정 2년을 부여 받았다. 감사 회계 법인으로 지정된 정진회계법인은 작년 3분기 처음으로 엔티피아에 대한 회계 감사를 진행했고 이를 근거로 상장폐지 여부 심의가 이뤄졌다.

거래소의 거래 재개 결정은 3분기 말 보고서를 신뢰한다는 방증이며 2012년 실적이 3분기와 비교해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엔티피아는 2012년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별 무리 없이 관리종목 해제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한 엔티피아 대표는 "매출액 100억 원은 설립 이후 처음"이라며 "관리종목 탈피가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투자했던 바이오 메디컬산업에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실현되고 자회사 지배 구조 조정을 통한 재무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2013년은 회사 실적이 크게 향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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