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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인도공장 증설 위한 ABCP 발행 완료 산업은행이 금융자문·신용공여·통화스왑 맡아

한희연 기자공개 2013-02-07 11:26:54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7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인도 공장 증설에 쓸 1100억 원을 국내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금융자문과 ABCP신용보강, 달러/원 통화스왑을 맡는 등 깊게 관여했다.

7일 산업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이랜드아시아홀딩스(E-Land Asia Holdings Pte.Ltd.)가 발행한 사모 원화사채를 담보로 지난달 30일 1100억 원의 ABCP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산업은행과 통화스왑으로 달러로 바꾼 후 이랜드월드가 지난 2010년 인수한 인도 패션기업 무드라의 현지 공장 증설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랜드 아시아는 싱가포르에 있는 서류상 회사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 쓸 외화자금을 국내에서 조달한 것은 최근 국내 금리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데다 원화강세로 통화스왑의 조건도 유리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ABCP 신용공여와 매입약정에 참여해 조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국내 저금리와 환율 및 통화스왑 강세국면을 활용해 해외 기업들이 국내에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화상품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거래는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발행한 원화 사모사채(아리랑본드 형식)를 산업은행이 이에이제일차유동화회사(SPC)라는 유동화회사를 통해 인수한 후 ABCP를 발행하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이랜드아시아가 발행하는 1100억 원 규모의 원화사모사채의 금리는 'CD+169bp'이고 3년이 만기다. 이 사모사채를 담보로 발행된 ABCP는 3개월 단위로 앞으로 3년간 12차례 차환되는 구조로 짜여졌다. 이자는 3개월 선급이고 원금은 만기인 2016년 2월 1일에 일시 상환된다. 할인율은 CD+150bp를 한도로 각 어음 발행시 결정된다.

모회사인 이랜드월드는 이랜드아시아의 원화 사모사채에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유동화회사인 이에이제일차에 신용공여와 ABCP 매입약정을 제공한다. 신용공여 금리는 산업은행이 고시하는 3개월 당좌대월금리에 5%를 가산한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아시아는 산업은행에 채무를 담보하기 위하여 케이만(Cayman) 소재 계열회사인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E-Land Fashion China Holdings Limited)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 이랜드월드는 산업은행과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맺은 파생상품거래에도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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