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대성산업에 15일까지 계약체결여부 요구 신용보강 수용여부 관건…대성산업 "늦어도 2월말까지 결론낼 것"
김영수 기자/ 길진홍 기자공개 2013-02-07 14:03:17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7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방크의 부동산투자유닛 '리프(RREFF Alternative Investments)'가 디큐브시티호텔 매각 체결(MOU) 여부를 이달 15일까지 알려줄 것을 대성산업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대성산업의 대응에 따라 디큐브시티호텔 매각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용보강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번 매각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도이치는 최근 대성산업 측에 이달 15일까지 디큐브시티호텔 매각과 관련된 양해각서(MOU) 체결 여부를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당초 MOU 체결 시점인 지난해 말을 훌쩍 넘긴데다, 신용보강 문제와 관련된 의사결정이 차일 피일 미뤄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특히 당초 매각 협상시 못박았던 3개월 협상 기간이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것도 이번 요구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도이치 측은 "대성산업이 MOU 체결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려주지 않을 경우 이번 협상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해도 좋다"며 "당초 예정됐던 MOU 체결일정을 훌쩍 넘겼을 뿐만 아니라 신용보강 요구 수용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더 이상 협상을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도이치 측은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성산업 측에 계열사 지급보증, 부동산담보 제공 등 신용보강을 요구한 상태다. 실사 결과, 신용등급 하락과 계속된 영업적자 등으로 장기 임대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이치 측은 "향후 안정된 임대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컨벤션센터 개념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수익이 안정화되는 시점까지는 대성산업의 신용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성산업 역시 늦어도 2월 말까지는 가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이치의 요구를 대성산업이 수용하느냐에 따라 이번 매각 협상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도이치 측과 최종 매각가를 놓고 재협상 중"이며 "늦어도 2월 말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 입장에서는 지난달 정책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은행에서 차입한 4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이달 20일까지 갚아야 한다. 도이치와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당장 차입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급보증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정치권의 특혜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정책금융공사의 입장이 난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성산업이 향후 만기도래되는 차입금을 고려할 경우 전향적으로 도이치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는 셈이다.
업계는 다만 이번 딜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이치의 신용보강 요구를 대성산업이 쉽게 수용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가스라는 굉장히 우량한 자산을 갖고 있다"며 "유동성 문제가 커지면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매각해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가능성도 있어, 도이치와의 매각협상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