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 IPO투자 등 중견기업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초기기업 발굴을 통해 투자 기업과 성장을 같이하는 동반자 개념의 벤처투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꾸준한 투자와 대외 활동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큽니다."벤처투자업계 입문 12년째되는 2012년은 구자득 네오플럭스 상무가 이같은 공을 인정받기에 충분한 한 해였다.
정량평가만 놓고 본다면 구 상무가 투자한 모린스 외에도 제닉, YG엔터테인먼트 등 대박을 터트린 종목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벤처투자라는 좁은 범위에서 놓고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기술개발, 분야별 전문인력 영입 지원 등 투자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벤처투자의 기본철학이 녹아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구자득 상무는 머니투데이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3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최우수 투자심사역에게 주어지는 Best Venture Capitalist(중소기업청장상)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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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상무는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초기기업 투자는 무모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며 "초기기업 육성에 미천하게나마 일조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상을 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구 상무는 업계입문 이후 현재까지 심사역 및 벤처투자본부장으로서 총 70개 기업에 1250억 원을 투자했다. 그 가운데 모린스는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7년 투자를 결정했다. 모린스의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거래선과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모린스 실적은 터치스크린이 휴대전화에 본격적으로 적용된 2008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09년 9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네오플럭스는 주당 5500원에 총 15억 원을 투자했고, 기업공개 이후 주당 3만230원에 매각, 회수 총액이 82억 7200만원에 달했다. 단순 총투자 수익률은 451%다.
구 상무는 모린스 외에도 유비쿼스, HS바이오팜 등 국내시장 IPO, 우회상장에 성공해 총 38개 기업, 1150억 원의 회수를 실현했다.
구 상무는 KTB네트워크에 2000년 입사한 이후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2002년 ㈜네오플럭스로 이직한 이후 벤처투자본부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4개 벤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역임했고, 이중 3개 펀드는 평균 IRR 15%의 우수한 수익률로 청산을 완료했다.
아울러 연기금 등 공적자금은 물론 국내외 민간 자본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한 공도 인정받고 있다. 벤처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투자자본조달에 주력해 최근 3년간 1200억 원 이상의 벤처캐피탈 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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