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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공급과잉 여파 '영업적자' 사료분야 강화 불구 실적은 악화일로... 육계가격 상승이 반등 열쇠

신수아 기자공개 2013-03-11 18:01:5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1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바이오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마니커의 실적에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니커는 2012년 13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06억 원으로 전년대비 7.16%하락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73억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순손실 폭은 전년대비 465% 증가한 수치다.

마니커 측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판매 단가의 하락과 원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 및 손익구조가 악화됐"고 밝혔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공급을 늘리며 시장 전반에 육계 물량이 늘어나 빚어진 현상으로 이는 동종 업체도 함께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일부 공급 과잉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어 육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2월 들어 1400원~1500원 선에 그치던 육계가격이 2200원 선까지 올랐다"며 "작년까지 지나치게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던 현상이 차차 해결되면서 올해부터는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니커는 2011년 6월 배합사료제조업과 양돈업을 영위하는 이지바이오 그룹에 매각됐다. 마니커는 원재료의 50%를 차지하는 육계 사료를 외부에 의존하고 있던 만큼 인수 당시 모기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피인수 후 공격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의 늪에 빠져 실적은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육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황 자체가 모기업 시너지가 발휘될 수 없던 상황"이라며 "사료 공급을 수직계열화한 만큼 공급 과잉의 문제가 해소된다면 실적 반응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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