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잇단 수주 낭보, 올 700억달러 가능할까 현대·한화·SK건설 등 해외사업 수주..3월 해외수주고 삼성물산 1위
최욱 기자공개 2013-03-20 15:35:12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수주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해외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수주액 1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기다리고 있어 각 건설사들은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건설은 20일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8억1900만 달러(약 8991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과 SK건설도 같은 날 중동 지역에서 광물 플랜트 사업(2억7000만 달러)과 원유집하시설 공사(1억6000만 달러)를 각각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수주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해외수주 목표액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 수주고는 649억 달러였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해외 수주고는 69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고는 28억 달러에 불과했다. 통상적으로 연초보다 연말에 계약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란 평가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3월 중순까지 가장 많은 해외 수주고를 기록한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의 수주고는 18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16억 달러), GS건설(11억 달러), SK건설(11억 달러), 대림산업(8억 달러)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러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쿠웨이트의 NRP(New Refinery Project)와 CFP(Clean Fuel Project) 입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두 프로젝트의 수주액은 250억 달러에 육박해 건설사들의 한 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지난 15일 입찰을 위한 숏리스트가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GS건설-SK건설-JGC 컨소시엄과 대림산업-현대건설-사이펨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에서의 치열한 입찰 경쟁이 수주 확보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공업 업체와 중국 업체들의 중동 플랜트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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