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27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4년 만에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장기간 국제금융시장에 외평채 발행이 없었고 지난해 정부 신용등급이 상승한 이후 첫 발행이어서 세계 투자은행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27일 금융시장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초 외화 외평채 발행의 주관사 선정을 위해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국내외 투자은행에 발송했다.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이 대부분 요청 대상에 포함됐고 국내 증권사 중에도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이 RFP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RFP를 받은 증권사들은 만기, 금리 등 전반적인 발행 전략을 세워 기재부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9일까지 RFP를 접수한 뒤 내달 초 각 증권사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2009년 이후 4년 만에 외평채 발행 준비에 나선 이유는 올 6월 1일 만기도래하는 10억 달러 규모 외평채 차환을 위해서다. 이번에 발행을 추진하는 외평채의 규모도 10억 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기재부는 2011년, 2012년에도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중도에 철회한 바 있다. 아직 RFP 발송 단계라 발행계획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기존 외평채의 만기가 도래해 실제 발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가 주관단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직전 발행인 2009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에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방크, BofA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5개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주관단에 포함됐다.
시장 관계자는 "외평채는 수수료가 낮아 수익성은 낮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발행이라 증권사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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