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중국소비ETF, 韓流 덕에 '쏠쏠하네' 연수익률 26%대...中, 내수 강화 정책에 추가 상승 예상

송광섭 기자공개 2013-04-01 09:20:16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1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에 투자하는 중국소비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26%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중국소비테마ETF인 '미래에셋TIGER 중국소비테마증권 상장지수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6.11%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12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39.71%로 꾸준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4%를, 연초후 수익률이 -1.66%를 나타내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중국소비ETF

중국소비테마ETF는 중국 내수 성장에 따른 수혜 업종 19개로 구성된 중국내수테마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중국내수테마지수는 서비스주(GKL, 호텔신라 등), 음식료주(매일유업, 오리온 등), 의류주(LG패션, 휠라코리아 등), 미디어주(CJ CGV 등)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중국내수테마지수는 지난 14일 시진핑 정부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성장 전략을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수정할 것이란 의사를 밝히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내수테마지수
(자료: 에프앤가이드)

호텔신라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최대 수혜를 받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면세점 등 중국인 관련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37%까지 상승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1월 4일 41200원을 최저점으로 29일 55700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나타냈다.

최근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GKL도 상승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29일 발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GKL의 당기순이익은 14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3억 원)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46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 GKL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26900원을 최저점으로 한달 만에 33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음식료주 가운데는 오리온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리온은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중국 내 수입 과자 브랜드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현지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오리온은 향후 2015년까지 중국 생산라인을 40% 이상 늘릴 계획을 밝힌 상태다.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달113만5000원에서 90만7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08만 원을 넘어서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PB는 "한류 열풍 덕에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카지노 등을 비롯한 중국 관련주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역시 내수에 방점이 찍히면서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 수혜주
(자료: 네이버금융)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