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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김창구 클로봇 대표 "로봇 SW 전문기업 포지셔닝"HW 범용성, 자회사 통한 글로벌 제조 소싱 역량 확보

이우찬 기자공개 2024-09-27 15:18:2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쪽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전환되고 있습니다. 로봇시장도 소프트웨어 쪽으로 빠르게 패권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산업별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주행 관제를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클로봇은 시장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제조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로봇 관련 시장에서 로봇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라는 포지셔닝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로봇산업은 자동차 산업처럼 소프트웨어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최초 유니콘 로봇기업인 로커스로보틱스, 페치로보틱스 등은 디바이스에서 벗어나 하드웨어에 힘주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전문인 클로봇은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사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로봇의 기술은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인 카멜레온과 이기종로봇 FMS(다중 로봇 제어 시스템)·관제 솔루션인 크롬스(CROMS)다. 카멜레온이 로봇의 뇌 구실을 한다면 크롬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버단에서 이기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대부분 로봇기업은 자사 로봇 관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클로봇은 제조사 및 로봇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게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최초로 이기종 교통제어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 중심 약 130개 고객사와 구축한 레퍼런스는 클로봇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범용성을 기반으로 자회사의 하드웨어 소싱 역량을 더해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유통을 하는 로아스는 2020년 설립된 종속기업이다. 로아스가 글로벌 유수 로봇기업의 하드웨어를 들여오면 클로봇이 맞춤형 솔루션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클로봇은 카멜레온과 크롬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 김 대표는 "실내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톱티어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로봇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페치로보틱스 등과의 계약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대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클로봇은 지난달 보스턴다이내믹스 파트너 프로그램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티어 지위를 확보했다.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을 할인된 가격으로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에 전문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이외 로봇 서비스센터를 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물류와 순찰, 건물배송, 청소로봇 등 다양한 도메인 별로 RaaS(Robot as a Service)형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며 "세계 유수 기업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 산업 어느 곳에서나 모든 로봇을 최적화하고 공급하는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지속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로봇은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9400원에서 1만9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327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예정돼 있다. 같은 달 16일과 17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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