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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ELS, 4월 한달만에 녹인 집중 ③37건, 604억원 녹인 진입...건설·중공업 직격탄

이대종 기자공개 2013-04-26 15:24:07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6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에서 늘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우증권도 '4월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15개월간 발행한 ELS 중 녹인(Knock in) 구간에 진입한 상품 규모는 총 600억 원 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번 달에 집중됐다. 녹인을 터치한 기초자산은 대부분 건설·중공업 관련 개별 주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우증권이 공모로 발행한 ELS 중 녹인 구간에 들어선 상품 규모는 총 37건(604억8100만 원)으로 나타냈다. 이 가운데 24건(329억3800만 원)은 모두 이번 달에 녹인에 들어섰다.

이들 ELS는 대부분 종목형으로 상품 유형은 1~3년 만기에 스텝다운 조기상환형이다. 이 가운데 30건은 발행 이후 6개월마다 6번의 조기상환 기회가 제공됐고 1년 만기인 경우에는 2~3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했다.

코스피200지수가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경우는 3건으로 올해 초 발행된 8848회와 8801회, 지난 2009년에 발행된 3000회다. 다만 이들 상품들 역시 녹인을 친 기초자산은 GS건설과 SK텔레콤 등 종목형 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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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삼성엔지니어링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7건)과 LG화학(4건), 두산인프라코어(3건), 만도(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액 규모로는 현대중공업이 161억2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중공업(93억6000만 원)과 두산인프라코어(68억9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4934회 ELS는 지난 2011년 1월에 발행돼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발행 당시 8만3300원이었던 두산중공업 주가는 60% 이상 빠지면서 3만7900원을 기록해 녹인에 진입했다. 장명호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두산건설 지원리스크와 해외 저가수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역부족이었던 모습이다. 장 부사장의 발언시기와 녹인 진입일은 지난 17일로 일치했다.

지난 1월11일에 발행한 8848회와 8801회 ELS는 3개월여 만에 녹인을 터치해 진입속도가 가장 빨랐다. 코스피200과 GS건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두 종목은 GS건설 주가가 발행 당시 5만62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22일 3만400원으로 급락하면서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해외플랜트 현장의 손실반영으로 어닝쇼크까지 겹치면서 반등 기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사정 등으로 건설이나 화학, 철강, 증권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의 경우 추가적으로 녹인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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