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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證 ELS, 대한항공 급락에 대규모 녹인 ⑦ 지난해 이후 43건·521억 녹인 구간 진입

송종호 기자공개 2013-04-30 10:00:5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30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ELS(주가연계증권)의 애물단지는 대한항공과 GS건설이었다. 국내 증권사가 지난 2011년부터 발행한 공모 ELS 가운데 대한항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녹인 구간(Knock-In)에 진입한 물량은 525억 원. 미래에셋증권은 525억 원 가운데 25%에 가까운 물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ELS발행량이 전체 증권사의 7.89%인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녹인을 터치한 ELS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 물량인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발행한 ELS 중 녹인 구간에 들어선 상품은 43건(521억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녹인구간에 들어간 금액은 161억8000만 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녹인발생 금액은 349억91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어닝쇼크에 가까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탓에 GS건설과 대한항공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4월에만 258억9700만 원이 녹인을 터치했다.

미래 녹인규모

◇ 반토막 대한항공 주가...ELS 녹인 불가피

미래에셋 ELS의 녹인 규모를 키운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녹인 규모는 130억 원을 넘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녹인 물량의 24.9%에 해당한다. 그 뒤를 GS건설이 99억 원으로 전체 미래에셋 녹인 물량의 19%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미래에셋은 대한항공을 기초자산으로 공모 ELS를 1건(5억3900만 원) 발행한다. 이후 2011년에 6건, 175억 원 이상의 대한항공 ELS을 발행했다. 당시 미래에셋의 ELS발행은 대한항공 주가 흐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2010년 1월 대한항공 주가는 5만 원 대를 기록하다가 그 해 6월 29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의 상승 방향성을 전망한 증권사들은 2010년 하반기 이후 대한항공을 ELS기초자산으로 담기 시작한다. 미래에셋 역시 대한항공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발행을 집중한 시기다.

문제는 2011년 10월 이후 대한항공 주가가 3만원대로 급락하면서 발생했다. 7만 원 이상에서 ELS 기초자산으로 담기 시작한 종목들이 녹인 구간에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이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7건의 대한항공 ELS가운데 5건이 모두 녹인을 터치해 130억1600만 원이 녹인에 진입했다.

◇ 녹인 규모 가속도 붙게 한 GS건설

미래에셋증권의 녹인규모에 가속도를 붙게 한 기초자산은 GS건설이었다. GS건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어닝쇼크를 주면서 최근 주가는 8년 만에 2만 원대로 떨어졌다. 결국 미래에셋이 GS건설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한 ELS가운데 9건(99억4000만 원)이 녹인을 터치했고, 이 중 4건(64억8400만 원)이 4월에 이뤄졌다.

2011년부터 미래에셋이 발행한 GS건설 기초자산 ELS가 11건, 총 129억6400만 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녹인 규모가 9건, 99억4000만 원이라는 점은 대부분의 GS건설 ELS가 녹인을 터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사모를 포함하면 그 손실가능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래에셋은 두산중공업(83억8200만 원), 현대상선(64억7700만 원), 현대중공업(52억2200만 원)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에서 녹인을 터치해 주로 건설과 중공업, 운송업종에서 녹인을 기록했다.

미래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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