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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ELS, 4월 악재로 42억 손실구간 진입 ⑧녹인 구간 8건 중 5건 4월에 발생..GS건설 어닝쇼크 탓

송종호 기자공개 2013-05-03 14:45:55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3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불어닥친 기업들의 어닝쇼크 직격탄을 현대증권 ELS(주가연계증권)도 피하지 못했다. 현대증권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발행한 ELS가운데 녹인(knock-in, 원금손실 기준선) 구간에 진입한 상품 절반 이상이 지난 4월에 집중 발생했다. GS건설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 역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녹인 구간에 잇따라 들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15개월 동안 현대증권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발행한 ELS 중 원금손실 구간에 들어선 상품은 8건(42억4700만 원)이었다. 이 중 올해 4월에 진입한 상품은 5건으로 금액으로는 31억86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10억6100만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 4월 한달 동안에만 발생한 것이다.

올해 현대증권 ELS의 원금손실 구간 진입은 지난달 4일 LG화학을 시작으로 11, 12일 삼성엔지니어링, 15일 GS건설까지 연이어 이어졌다. 현대증권은 지난해엔 GS건설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가 녹인 구간에 들어간 경우가 1건도 없었다. 그렇지만 올해 출시한 ELS able 58호와 able 112호가 출시 2개월 여 만에 모두 진입했다.

able 58호와 able 112호의 최초 기준가격은 각각 5만4600원, 5만5700원으로 지난달 15일 GS건설 주가가 3만2650원으로 하락하면서 녹인 구간에 들어갔다. 이들 두 상품의 손실 가능 금액은 19억5000만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able 58호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3일의 종가 평균이 최초기준가격의 90%이상인 5만130원을 기록하면 1차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able 112호의 경우도 1차 조기상환일인 오는 31일과 6월 3, 4일의 종가 3일 평균이 최초기준가격의 95%이상인 5만4600원을 회복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현대증권은1, 2, 3차 자동조기상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GS건설 주가는 2만 원대로 추락한 상태다. 결국 만기까지 최초기준가격의 60~75%(3만2760원~4만1775원)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원금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증기초자산별

삼성엔지니어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현대증권 ELS QnA 375호와 QnA 387호의 녹인 구간 진입도 4월에 발생했다. 원금 손실 가능 규모는 7억4000만 원이었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출시한 상품으로 삼성엔지니어닝의 주가가 20만 원대에서 최초 기준가가 결정됐다. 지난달 11일과 12일 삼성엔지니어닝의 주가가 각각 10만 원과 9만 원으로 하락하면서 결국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 만기일에 최초 기준가의 50%인 10만2000원 선을 회복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그밖에 현대증권 ELS가운데 기초자산으로 삼은 종목이 녹인 구간에 진입한 종목은 KT(8억9000만 원), LG화학(4억 8000만 원), 현대중공업(1억6000만 원) 등이 있다. KT와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의 녹인 구간 터치는 지난해 이뤄졌다. 문제는 이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발행액 규모가 사모 ELS를 제외했다는 데 있다. 사모를 포함할 경우 녹인 구간에 진입해 원금 손실이 가능한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단일 상품으로 가장 큰 규모의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 상품은 삼성생명과 현대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현대QnA ELS132호다. 단일 상품만으로 76억 원이 발행됐다. 녹인 구간을 터치했지만 이 상품은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최초 기준가의 80%이상을 회복하면 원금을 지급해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현증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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