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5월 3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가 준비 중인 녹색기업 창업펀드 운용사 선정이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의 사업 위탁 운용에 대한 근거 조항 정비 작업으로 조합 결성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 한국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금과 합해 이른바 '매칭 펀드'를 계획하고 있던 운용사들은 실망한 모습이다.서울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30일 "녹색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녹색기업 창업펀드 3호'에 대한 운용사 선정을 하반기에 할 예정"이라며 "7~8월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녹색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위한 창업펀드를 시 산하 기구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책임하에 두고 있다. 녹색창업펀드1~2호에 이어 3호 역시 SBA가 펀드 조성을 책임진다.
이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 등 녹색창업펀드 결성에 대한 전체 작업은 SBA가 진행한다"라며 "다만 서울시와 SBA 사이 사업 위탁에 대한 근거 조항 보강 작업으로 조합 결성 착수가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한국벤처투자의 정기출자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녹색펀드 자금 출자를 하고 있다. 이에 2013년 모태펀드 정기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된 기관들은 서울시 녹색창업펀드의 운용사 선정에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서울시 녹색창업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일정이 지연되자 출자 기관 한 곳이 줄어들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모태펀드 1차 정기출자사업의 조합결성 완료 기간이 운용사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데 그 시점이 오는 8월 3일로 서울시의 운용사 선정 완료 예정시기보다 앞이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모태펀드 조합결성을 최대한 앞당겨 투자에 빨리 착수할 예정"라며 "당초 최소 결성 금액에 맞춰 서울시 녹색창업펀드 출자 자금을 포함해 조합 결성을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 녹색창업펀드 운용사 선정 일정이 늦어져 일단 서울시 출자 자금을 배제하고 조합 결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정 상의 문제로 모태펀드의 조합 최초 결성에서는 서울시 자금을 매칭시키기 어렵겠지만 대신 증액이란 방식으로 조합 결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태펀드 관계자는 "조합 결성이 완료되더라도 기존 투자자(LP)들의 합의하에 조정은 가능하다"라며 "특별한 사유만 없다면 운용 펀드에 추가 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녹색벤처기술 개발 및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0억 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1년에는 서울투자파트너스에 20억 원을 출자해 모태펀드 60억 원과 함께 총 160억 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했다.
2012년에는 DSC인베스트먼트에 20억 원을 출자해 120억 원 규모의 ‘KU-DSC 드림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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