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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트랙터용 엔진' 195억 투자 선진국 Tier4 배기가스 기준 대응..신규라인 증설

양정우 기자공개 2013-06-04 10:05:02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3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이 트랙터용 엔진인 '티어(Tier)4 엔진'의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해서 195억 원을 투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Tire4 엔진의 신규 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총 19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에 195억 원 중 약 4억 원가량의 투자를 집행했다.

Tire4 엔진은 저연비·고출력 시스템 엔진으로, 선진국의 Tier4 배기가스 기준에 맞춘 친환경 엔진이다. 현재 선진국들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농업 기계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높이고 있다.

트랙터는 LS엠트론의 효자 사업이다. 현재 미국 법인, 중국 법인, 브라질 법인 등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S엠트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선 Tier4 엔진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LS엠트론은 기계 사업 부문에서 트랙터와 사출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기계 사업 부문에서 트랙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트랙터와 사출기 사업의 생산 실적은 각각 2620억 원, 1987억 원을 기록해 633억 원의 실적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802억 원과 1391억 원으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각각 650억 원, 303억 원의 생산 실적을 거뒀다.

공장 가동률도 트랙터 사업(전주·청도 사업장)은 올해 1분기 80%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75%에서 5%포인트 끌어 올렸다. 반면 사출기 사업(전주·무석 사업장)은 지난 2011년 86%에서 지난해 77%, 올해 1분기 72%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기계 사업 부문에서 확정된 투자 계획도 트랙터에 집중돼있다. 기계 사업 부문에선 Tire4 엔진 애플리케이션(2012년 4월~2013년 4월, 총 23억 원), 콤팩트 캐빈(2012년 4월~2013년 6월, 총 11억 원) 등 트랙터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LS엠트론 측은 트랙터 사업은 엔진·트랜스미션·100마력이하 풀라인업 구축·무단변속기(CVT) 등 선행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임대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품질관리력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랙터가 이끌고 있는 기계 사업 부문은 LS엠트론의 다른 한 축인 부품 사업 부문과 비교해도 수익성에서 앞서가고 있다. LS엠트론은 부품 사업 부문을 통해 커넥터·동박(CF)·자동차부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계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조정 전)은 2300억 원으로 부품 사업 부문(2680억 원)보다 적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억 원을 기록해 부품 사업 부문(66억 원)보다 59% 많았다. 부품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1분기 78억 원, 지난해 1분기 7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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