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05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증설에 나선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NCC 증설을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이다. 증설규모는 15만 톤이며 이에 따라 LG화학의 생산능력(여수·대산)은 200만 톤에서 215만 톤으로 늘어난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산업의 쌀'이란 에틸렌을 생산한다.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는 기초유분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증설을 추진했고 투자규모는 외부공개가 되지 않는다"며 "NCC로 생산하는 에틸렌과 부산물인 프로필렌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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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생산능력은 통상 석유화학업체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꼽는다. 이번 증설작업 전까지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롯데케미칼이 연산 211만 톤으로 국내 1위였고 LG화학(200만 톤)과 여천NCC(191만 톤)가 뒤를 이었다.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LG화학이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국내외 생산능력까지 합치면 롯데케미칼(타이탄 포함 290만 톤)이 여전히 LG화학을 앞선다. 아시아 에틸렌 생산규모는 대만 포모사가 정상이고 롯데케미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는 그간 에틸렌 생산증설을 앞다퉈 진행하며 덩치경쟁을 벌여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여수공장 증설(25만 톤)을 마무리하며 에틸렌 생산능력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LG화학은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지역에 42억 달러를 투자해 폴리에틸렌 80만 톤, 에틸렌 84만 톤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에틸렌 원료인 나프타보다 저렴한 에탄가스를 기반으로 에틸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생산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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