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물류사업 철수하고 바이오 '집중' 글로넷BG 26억 투자비 배정..신기술 개발 집중
박창현 기자공개 2013-06-13 10:20:3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1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계열사 물류를 담당하는 글로넷사업부(BG) 내 물류 부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넷 BG에 배정된 투자비는 바이오 사업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두산은 최근 핵심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비핵심 사업인 물류 부문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계약 관계 해소 및 사업 수행 중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물류부문은 주로 계열사의 해외 물류 수요를 받아 전문 물류업체에 외주를 맡기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31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액 가운데 8.2%를 책임졌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여도가 낮았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에 불과하다.
물류 사업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한데다 일감 몰아주기 이슈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판단,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이 물류 사업을 청산하기로 하면서 글로넷 BG에 배정된 투자비 집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은 올초 사업보고서를 통해 2015년까지 글로넷 BG에 총 2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글로넷 BG 내에는 물류 부문 외에 바이오와 상사, 건설중장비 렌탈 부문이 있다. 매출 구성을 보면 물류 부문이 약 7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물류 부문이 글로넷 BG의 핵심 사업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뒤를 이어 상사와 건설중장비 부문이 500억 원 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핵심 물류 부문은 청산과 별개로 글로넷 BG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글로넷 BG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될 계획"이라며 "사업 부문 가운데서도 바이오 부문에 특히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최근 들어 바이오 부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제형 소재와 줄기세포 세포분화 기술, 지질 가용성 캡슐화 개발 등의 신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위장질환이나 혼수상태로 인해 입으로 영양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위장관을 삽입해 필수 영양분을 제공하는 '경장 영양식'에 대한 사업화도 검토 중이다.
두산은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해 1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 각각 9억 원, 7억 원을 바이오 부문에 새롭게 투입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