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17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강자로 떠오른 선데이토즈의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을 두고,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묘수를 짜냈다'고 평가했다.선데이토즈는 직상장 조건인 3회계연도 연속 흑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나그린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흡수합병으로 주식 시장에 입성하기로했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반짝 스타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나기위해 적절한 타이밍에 묘수를 발휘했는 것인데, 여기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빅뱅을 앞두고 공격적 투자를 할 시점이라는 공감이 깔려 있다.
요즘 모바일 게임 업계를 둘러싼 자본 조달 움직임이 심상찮다. 게임빌, 액토즈소프트,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은 인수합병(M&A)을 위해 자금을 차곡 차곡 쌓고 있다. 이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벤처캐피탈들은 '될성 부른 떡잎'에 자금을 대느라 숨이 가쁘다. 큰 장이 조만간 설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 마저 느껴진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10년에 걸쳐 현재의 구도를 완성했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금 속도로 볼 때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빠른 3~4년 안에 시장 구도가 짜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어느 정도 무르익어 옥석이 가려지면 대형사들이 왕성한 먹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벤처캐피탈들 사이에서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인기 투자 업종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최근 권준모 넥슨모바일 전 대표가 창업한 네시삼십삼분에 이례적으로 90억 원이라는 대규모 지분 투자가 단행된 배경도 벤처캐피탈 간 경쟁이 한 원인이었다는 후문이다. 서로 투자하려는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갑을 관계에서 통상 을의 입장이었던 피투자기업이 갑의 위치로 올라선 것.
게임 시장에 몰리는 돈이 모바일게임으로 흡수될 것이란 전망에 벤처캐피탈들은 모바일게임 투자에 반짝 피치를 올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카카오톡에 탑재되면서 반짝 스타로 떠올랐다. 흥행이 계속될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 시장에 의심이 사라진 건 아닐까. 완급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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