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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비스테온, 기술료 수입 '짭짤' 17개 계열사·관계기업 대상 매출액의 1.5~5% 받아

양정우 기자공개 2013-08-14 10:01:59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2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계열사와 관계기업으로부터 짭짤한 기술료 수입을 거두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5개 계열사(HVCC Canada 등) 및 2개 관계기업(HVCC Yamaguchi 등)과 매출액의 1.5~5%를 기술료로 받는 계약을 맺고 있다. 기술료는 연간 4회로 분할해서 취득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제공하는 기술은 차량용 공조 시스템의 핵심기술이다. 계약을 체결한 17개사에 냉난방공조(HVAC), A/C 시스템(A/C System), 클러치(Clutch), 컴프레서(Compressor) 등과 관련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17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합계는 총 1조 7591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각 사가 지급해야 할 기술료의 합계는 약 516억 원으로 추산된다. 예를 들어 HVCC Netherlands의 경우, 상반기에 벌어들인 매출액(2455억 원)의 3%인 약 73억 원 가량을 기술료로 지급해야 한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7개사가 올해 하반기에 지난 상반기와 같은 실적을 거둬준다면 총 1000억 원 이상의 기술료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술료 수입이 곧바로 연결기준 회계 계정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한라비스테온공조 관계자는 "연결기준 재무제표 작성시 내부거래 부분은 차감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료 수익과 관련 계정 간에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료 수입은 장기 계약으로 체결된 까닭에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개별 계약들은 모두 6~7년의 기간으로 체결됐다. HVCC Canada의 경우 계약 기간은 2010년 1월 1일에서 2016년 12월 31일까지다. 가장 최근에 계약을 체결한 HVCC Charleville는 2013년 2월 1일부터 2020년 1월 31까지로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계약은 계약기간 만료 후에도 계약해지 통보가 없으면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기술료 수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7개사의 매출 볼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더구나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지분 69.99%)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계열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난 1월 비스테온으로부터 공조사업부 18개사 지분을 4392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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