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누스, KG ETS 성공적 엑시트 잔여 보유지분 10% 블록딜 매각‥IRR 14% 달성
이재영 기자공개 2013-08-27 16:26:52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7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KG ETS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2011년 6월 KG ETS에 301억 원을 투자한 도미누스는 2년여 만에 391억 원을 회수, 연 13.6%의 IRR을 거두게 됐다.27일 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의 NV에쿼티펀드1호 PEF는 KG ETS 잔여 보유지분 360만 주(10%)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전량 KB자산운용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미누스는 KG ETS 상장절차가 진행 중이던 4월, 보유 중이던 지분 중 600만 주(16%)를 메리츠종금증권에 프리IPO딜로 매각한 바 있다. NV에쿼티펀드1호 PEF는 지난해 10월, KG이니시스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약 80%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도미누스는 현 시점이 매도의 적기라고 판단해 재무적투자자(FI)로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도미누스에서 KG ETS에 파견한 이상진 등기이사에 따르면 "FI로서 상장 후 총 26%의 물량을 보유하는 것은 오버행 이슈가 있어, 16%를 프리IPO 딜로 우선 매각했던 것"이라며 "오버행 부담이 해소되자 KG ETS는 상장 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전헀다.
이어, "목표 수익률 달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도미누스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블록딜을 통해 잔여 지분을 전부 매각한 것"고 밝혔다.
KG ETS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으로서 △폐기물 처리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전자소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0년 KG그룹이 세계적 수처리회사인 베올리아(Veolia)그룹과 테리스(Teris)그룹의 JV였던 에코서비스코리아를 인수 후 KG에너지와 합병해 지금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미누스는 2011년 지분 40%를 인수하며 투자를 시작했고, KG에너지와 합병 후 26%의 지분을 보유 중이었다.
폐기물 처리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하는 KG ETS는 상장 전부터 시장의 큰 관심을 끌어왔다.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열 등을 이용해 스팀공급 및 전기생산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어 높은 수익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산업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폐액 등에서 반도체 도금 공정에 활용되는 고순도 산화동을 생산,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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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미누스는 2011년 유진자산운용의 PEF 본부 맴버들이 독립해 설립한 PEF 운용사로서, 현재 약 6400억 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 중이다. 최근 이랜드 K-SWISS 인수 거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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