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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유럽 증시 주목...관련상품 개발 최근 3개월 MSCI유럽지수 강세..증권가 "유럽증시 더 오를 수 있다"

홍은성 기자공개 2013-09-02 09:25:53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7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유럽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뜨겁다. 하반기 유럽 증시가 미국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글로벌 유동성이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미국의 뒤를 이을 시장으로 유럽을 주목,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지난 주까지 MSCI유럽지수는 1488.424포인트에서 1586.886포인트로 6.6% 올랐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5.1% 상승하는데 그쳤고 아베노믹스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니케이225는 이 기간 동안 오히려 1% 뒷걸음질 쳤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유동성이 급격히 빠져나간 MSCI신흥국지수는 4.35% 하락했다.

각 지수 등락 현황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글로벌 유동성도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 주식형펀드로는 16억 달러가 유입되며 8주 연속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장기 유입 행렬이다.

반면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는 123억 달러가 유출됐고 신흥시장 주식형펀드와 일본 펀드에서는 각각 18억 달러와 3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한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 경제가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심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에 이어 8월에는 51.3을 기록하며 개선 추세를 이어나갔다. 나아가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5.6으로 9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로존 경기가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서프라이즈 인덱스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기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실제 발표된 경기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얼마나 부합했는지를 지수화한 지표로, 지수가 0보다 높으면 경기지표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프라이즈인덱스

미국도 경기서프라이즈 인덱스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에서는 미국보다는 유럽의 상대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유럽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부진하고 재정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등 걸림돌이 산재해 있는 점은 부담스런 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경기도 회복세를 타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현재 유럽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하나대투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 12개 국가의 블루칩 기업 50개에 관한 지수인 EURO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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